209애비뉴 제로데스크 에보 멀티

이번에 중학교에 올라가는 아들을 위해 새 책상을 마련하면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기존에 잘 쓰고 있던 데스커 책상도 있었지만, 아이가 직접 모니터암을 설치하고 싶어 하는 등 새로운 요구사항이 생기면서 좀 더 튼튼하고 디자인적으로도 세련된 책상을 찾게 되었어요. 그러다 발견한 것이 바로 209애비뉴 제로데스크 에보 멀티 책상이었습니다. 대체적으로 매우 튼튼하다고들 하던데 이 점이 아들에게는 매력적으로 느껴졌나봐요.

주문 후 약 일주일 조금 넘게 걸려서 책상이 도착했고, 주말에 아들과 함께 조립을 시작했습니다. 책상 상판을 뒤집어 놓고 매뉴얼을 펼쳐놓았는데, 아들도 옆에 앉아 큰 기대를 품고 함께 준비하는 모습이 참 뿌듯했습니다. 조립 과정이 어렵지 않아 삼십 분 정도 걸렸는데, 아이와 함께 하다 보니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네요.

매뉴얼 대로 다리프레임을 올려 놓고 조립을 해봤습니다. 책상이 정말 튼튼하다는 것이 느껴졌어요. 흔들림이 적다는 평이 많았는데, 직접 조립하면서 그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다리 프레임이 견고하게 설계되어 있어 모니터암이나 기타 부착물을 설치해도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조립은 아들에게 알려주며 직접 하게 해주어서 정말 쉬엄쉬엄했는데도 30분 정도 안걸린 것 같아요. 화이트 상판에 블랙 다리 프레임을 선택했는데, 처음에는 이런 조합이 어색하지 않을까 걱정했어요. 그런데 막상 완성된 책상을 보니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고, 함께 세팅한 검은색 테트라 3단 서랍장과도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상판의 모서리 라운드 처리도 정말 매끄러워 아이가 사용할 때 안전하고 깔끔한 인상을 줬어요.

책상에 포함된 209애비뉴 스티커는 상판 오른쪽 앞에 붙였는데, 이게 제법 어울리더라고요. 스티커 하나로 브랜드 느낌을 살릴 수 있는 작은 디테일이 마음에 들었어요.

추가로 구매한 가방걸이와 멀티탭 수납함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이건 가방걸이를 설치한 모습인데, 위치에 맞게 미리 구멍이 뚫려 있어 장착이 쉬웠습니다. 특히 걸이 자체가 튼튼해서 학원 가방 같은 무거운 물건도 문제없이 걸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멀티탭 수납함은 사이즈가 크지만 1400*600 사이즈 책상과 함께 구매한 테트라 3단 서랍장과는 간섭이 생기지 않도록 딱 맞게 설계되어있었습니다.

다만, 같이 구매한 모니터 받침대는 조금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기능적으로 문제는 없었지만, 다른 옵션들이 보여준 독창성과 매력을 이 제품에서는 느끼기 어려웠어요. 브랜드 이름값을 생각하면 추가적인 유용한 기능이 있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번 책상 구매는 아들의 취향과 필요에 맞춘 성공적인 선택이었습니다. 기존 책상 대비 튼튼한 내구성과 세련된 디자인, 여기에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세부 옵션까지 훌륭한 제품이라 추천할 만합니다. 책상 조립을 직접 해본 결과, 조립 난이도가 높지 않아 가족이 함께 도전해 볼 만한 활동이라는 점도 덧붙이고 싶습니다.

직접 구매한 내돈내산 후기입니다.